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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은 것과 얻은 것. 그리고 잃을 것과 얻을 것.

연말은 연말인가 봅니다. 뭔가 한해를 정리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새롭게 맞이하고 싶은 마음이 커집니다. 올해를 돌아보는 도구로 타로카드만큼 좋은게 없는 듯 하여, 타로카드를 이용하여 한해를 돌아볼까 합니다.갑자기 올해 저는 어쩌구저쩌구 하고 썰을 풀기 왠지 모르게 부끄러워서요. 왼쪽부터 세로로1. 올해 잃은 것2. 올해 얻은 것3. 내년에 잃을 것4. 내년에 얻을 것 이렇게 타로카드를 뽑아 봤습니다. 1. 올해 잃은 것 - 8개의 칼: 권한과 자유를 잃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현재 일자리가 경제적 측면이나 업무의 난이도 측면에서 과거 일자리보다 나아졌다고 볼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주도적으로 '내 권한의 일'이라고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과거에는 '내가 맡은 사업'을 충실하게 기획하고 멋..

내년엔 회사에서 맘편히 지낼수 있을까나(그럴리가)

오늘도 속이 시끌벅적 합니다.그래서 오늘도 '내년 회사에서의 내 상황이 좀 나아질지'에 관해 타로카드를 봤습니다. 맨날 같은것만 물어봐서 지겹겠다..배열법은 가장 유명한 캘틱크로스 방식으로 했습니다. 1. 현재 상황: Temperance 카드가 나왔습니다. 협상, 절충, 타협이 필요한 상황이죠. 본인이 가지고 있는 변덕스러움, 바보스러움, 자유분방함을 완화하고 조절하기 위해 애써야 합니다. 휴. 맞아요. 어느 회사에서나 비슷한긴 하지만 지금 회사에서는 특히나 더 '나 다움'을 숨기는 기분입니다. 자기통제를 강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고요. 그치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금처럼 나와 나를 조율하고, 나와 타인을 조율하는 경험은 매우 중요하니까요. 여하간에 지금의 저는 매우 '참는' 인간입니다. 2. ..

[개털이지만 여름휴가는 즐기고싶어] 충주 온천호텔 유원재

막상 한여름에는 에어콘이 있는 곳에서 보내는 게 최고이고, 여름의 끝자락(인줄 알았던)에 휴가를 가야겠다는 마음으로 휴가계획을 세우던 때였다. 함께가는 멤버는 유일무이 내 사랑 마미였고, 마미에게 이런저런 예쁜 사진을 찍어주고 싶어서 강원을 제안했었다. 아르떼뮤지엄가서 신기한 사진 찍어서 프사하게 해주고 싶었기 때문.하지만 한가지 안(案)만 제시하는 건 별로..여서 평소 가보고 싶었던 유원재도 혹시 몰라 함께 제안했더니 아묻따 유원재에 가고 싶다고 하는거임! 해서 올 여름 휴가는 유원재로 다녀왔다. 알고보니 친구분들이랑 얼마전에 다녀온 여행지가 강원이었고, 사진보다는 휴양에 집중하고 싶다는 것이 마미의 솔직헌 심정이었다고.. 여튼 8월 말로 예약을 잡고 다녀왔는데, 정말 운이 좋게도 날씨가 나름 선선했던..

티스토리씨, 그래서 나 뭐줄건데

드디어 21일 대장정의 길을 마무리하는 날입니다. 생각보다 글을 쓰는 희열이 커서, 블로그는 계속 운영하고자 합니다만 네이버 블로그대비 조회수가 나오지 않아 고민이 되는군요. 오늘은 티스토리가 제게 어떤 선물을 줄건지 재미삼아 한번 점쳐보았습니다. 나중에 결과와 비교해보면 재미있겠다 싶었어요. 배열법은 금전운을 보는 배열법을 사용했습니다.1. 현재 재정상황2. 곧 들어올 금전3. 금전적 기회4. 금전적 조언5. 결과 2 531 4 1. 현재 재정상황: 유니버셜웨이트 타로카드에서는 전형적인 월급쟁이를 나타내는 모습입니다. 재물관련해서는 현상유지에 급급하고, 현재를 잘 버티는 모습이예요. 딱히 뭐 이렇다할 투자를 하는 것도 아니고 들어올 수입이라곤 월급 뿐이니 뭐 나아질것도 나빠..

이상한 말을 되게 아무렇지 않게 하시네

"앞으로의 이야기는 사실을 재구성하여 작성되었으며 특정인과 관계가 없습니다" 나보다 5개월 가량 입사시기가 늦은 Y는 처음 만남부터 뭔가 좀 이상했다. 그녀는 첫만남에 "나도 5개월 전에 이 곳에 들어오려고 면접을 봤었어요. 나 말고 누가 합격했는지 궁금했는데 그게 딱딱쓰구리씨 였군요." 라는 말을 건네며 묘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었다. 그 말을 듣고 어쩌라고 싶은 생각이었지만 초반에야 나름 이미지 관리 한다고 "네 그게 저예요"라고 웃으며 대답을 했고, 이 곳에 정말 들어오고 싶었나보다 라는 생각 뿐이었다. 그런데 Y는 그 이후로도 엄청 이상한 말을 엄청 아무렇지 않게 하곤 해서 나를 당황시켰다.Y는 일종의 자료 호더처럼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자료의 공유를 희망했는데,내게 없는 자료를 달라고 ..

회사야 나한테 왜이러니

회사와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아 우리사이 어떻게 될지 타로카드를 한번 봤습니다.우리가 어쩌다 이런 사이가 된걸까. 아직 하나의 카드만으로는 읽기 힘들어 두개의 덱을 이용하여 카드를 뽑았습니다. 카드배열은 인터타로에서 카드를 사고받은 배열법 유인물 중 '직업운'배열법을 따랐습니다. 1. 현재 직장을 선택한 이유2. 매일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도록 영감과 힘을 주는 것3. 직장에서 나의 역할4. 내가 하는 일과 나의 상태나 환경5. 이 직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6. 현재 직장에서 나의 미래 카드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64 51 2 3 1. 현재 직장을 선택한 이유: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었습니다. 운명의 수레바퀴는 '전환기, 터닝포인트, 변화, 행운' 등을 의미하죠. 에이스컵도 새..

[개털이지만 청각은 보호하고 싶어] Bose QC Ultra Headphones

각박한 세상에서 나를 구원할 수 몇가지 중 하나는 음악듣기인데, 몇년 전부터 심각한 외이도염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한창 동네 뒷산을 주말마다 올라갈 때가 있었는데, 그 때마다 버즈 이어폰을 끼고 산행을 갔었다.아무리 자그마한 동네 뒷산이라고는 해도 산은 산인지라 올라갔다오면 땀범벅이 되었는데, 이어폰을 낀 귀 역시 늘 땀이 들어차곤 했었다. 게다가 이어폰이 커널형인지라 습한 상태의 귀가 꽉 막힌 상태로 있곤 했던 것. 그때 귀를 벅벅 긁고, 면봉으로 후비고 오만난리를 피었던게 원인이었을까?이어폰을 꼈다 하면 외이도염이 심하게 번져서 잠을 못잘만큼 귀가 간지럽고, 긁다가 고름 범벅이 되고 난리도 아니었다. 집앞 이비인후과를 여러번 방문하였지만 약을 바르면 괜찮아 졌다가, 이어폰을 끼면 또 다시 상태가 나..

보수적인 여사제는 폭주기관차를 마음에 품고

오늘은 제 내면의 깊은 속마음, Moon card에 대해 말해보려 합니다. 문카드 역시 소울카드처럼 더해더해 방식으로 구하게 됩니다. 단, 태어난 년도는 빼고 월과 일만 더해서 구하게 되죠. 또 최대 22까지 번호를 구하시면 됩니다. 더해서 23이 나왔다?2와 3을 다시 더하는 거죠.그러니 1~22까지 숫자가 나올 때까지 더해더해 방식으로 숫자를 구해주세요. 소울카드에서 예를 들었던 1995년 6월 7일에 태어난 경우를 살펴볼게요. 1995년은 버려버리세요.6+7=13------------------------------------13이 바로 당신의 문넘버!문넘버 22는 0번 카드로 해석합니다. 그리고 저의 문카드는 바로 7번 The Chariot 전차카드 입니다. 재밌는건 전차카드 역시 균형과 조화,..

안녕하세요? 여사제입니다.

타로카드는 미래를 점치기 위해서만 본다고 흔히 생각하지만, 저는 저 자신을 탐구하는 용도로 타로카드를 많이 이용합니다. 내 마음을 나조차도 이해할 수 없을 때, 대체 왜 이런 고민을 하는 건지 스스로 이해할 수 없을 때,지금 심리상태에 어떤 마음가짐으로 대응해야할지 등등 나 스스로를 해석하기 위한 도구로 자주 사용하는데요. 해석이라 해야할지 타당성을 좀 부여하고 싶을 때 많이 이용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저의 '소울카드'로 저를 소개해보려 합니다. 소울카드는 내 생년월일을 구성하는 숫자를 한자리씩 더해 한자리의 숫자로 만들어서 나오는 숫자로 정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1995년 6월 7일에 탄생했다면?1+9+9+5+6+7=373+7=101+0=1 ------------------------ 1이 당신..

우리 가게 잠시 휴업합니다.

현업 이슈로 회사 뒷담화는 잠시 쉬어야겠다. 큰 거 몇개 남았는데 구성할 여력이 없다. 거의 아멜리 노통브 소설에 나올 정도의 미친자들이 등장하는 이야기(라고 나는 생각)인데, 이 기력으로 썼다가는 완전 노잼 세줄 요약으로 끝날 것 같아서 잠시 미뤄야겠다. 글을 쓰면서 가장 좋은 점은 내가 내 감정에 오롯이 귀를 기울일 시간이 생긴다는 거다. 그러다보니 굳이 내 말을 듣지 않는 타인에게 내 이야기를 구구절절이 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렇다고 묵언수행하는건 아니지만, 어차피 타인은 내 이야기를 잘 듣지도 않고 내 감정을 알수도 없다. 내 감정은 오롯이 내가 처리해야 할 몫인걸. 물론 타인도 내 이야기를 듣는게 힘들테니 더 입을 다물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아 쉬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