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의 이야기는 사실을 재구성하여 작성되었으며 특정인과 관계가 없습니다"전쟁통에서도 사랑은 싹튼다더니, 그지같은 우리회사에도 내가 의지하고 존경할 분들이 있다. 내 인생/학교 선배이자, 내 멘토이자, 내 롤모델인 분인데 물론 그 분은 본인이 이런 중책을 맡고 계신지 모른다. 최근 그 분의 글을 읽을 기회가 있었는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2년여간 그 분을 알고 지내면서 한번도 들려주시지 않았던 속깊은 내용이었다.분노와 욕설이 가득한 내 글과는 달리 담담하고 꾸밈없는 글을 읽고 "나 이런 부정적인 글만 써도 되는걸까?"라는 반성과 함께, 예전 박경리 작가님에 대한 기사가 떠올랐다. 전쟁통에 남편을 잃고, 몇년 뒤 아들까지 잃은 뒤에도 냉철하게 소설을 쓴 작가님에 대한 이야기였다."하나의 어린 생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