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챌린지 21

티스토리씨, 그래서 나 뭐줄건데

드디어 21일 대장정의 길을 마무리하는 날입니다. 생각보다 글을 쓰는 희열이 커서, 블로그는 계속 운영하고자 합니다만 네이버 블로그대비 조회수가 나오지 않아 고민이 되는군요. 오늘은 티스토리가 제게 어떤 선물을 줄건지 재미삼아 한번 점쳐보았습니다. 나중에 결과와 비교해보면 재미있겠다 싶었어요. 배열법은 금전운을 보는 배열법을 사용했습니다.1. 현재 재정상황2. 곧 들어올 금전3. 금전적 기회4. 금전적 조언5. 결과 2 531 4 1. 현재 재정상황: 유니버셜웨이트 타로카드에서는 전형적인 월급쟁이를 나타내는 모습입니다. 재물관련해서는 현상유지에 급급하고, 현재를 잘 버티는 모습이예요. 딱히 뭐 이렇다할 투자를 하는 것도 아니고 들어올 수입이라곤 월급 뿐이니 뭐 나아질것도 나빠..

이상한 말을 되게 아무렇지 않게 하시네

"앞으로의 이야기는 사실을 재구성하여 작성되었으며 특정인과 관계가 없습니다" 나보다 5개월 가량 입사시기가 늦은 Y는 처음 만남부터 뭔가 좀 이상했다. 그녀는 첫만남에 "나도 5개월 전에 이 곳에 들어오려고 면접을 봤었어요. 나 말고 누가 합격했는지 궁금했는데 그게 딱딱쓰구리씨 였군요." 라는 말을 건네며 묘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었다. 그 말을 듣고 어쩌라고 싶은 생각이었지만 초반에야 나름 이미지 관리 한다고 "네 그게 저예요"라고 웃으며 대답을 했고, 이 곳에 정말 들어오고 싶었나보다 라는 생각 뿐이었다. 그런데 Y는 그 이후로도 엄청 이상한 말을 엄청 아무렇지 않게 하곤 해서 나를 당황시켰다.Y는 일종의 자료 호더처럼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자료의 공유를 희망했는데,내게 없는 자료를 달라고 ..

회사야 나한테 왜이러니

회사와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아 우리사이 어떻게 될지 타로카드를 한번 봤습니다.우리가 어쩌다 이런 사이가 된걸까. 아직 하나의 카드만으로는 읽기 힘들어 두개의 덱을 이용하여 카드를 뽑았습니다. 카드배열은 인터타로에서 카드를 사고받은 배열법 유인물 중 '직업운'배열법을 따랐습니다. 1. 현재 직장을 선택한 이유2. 매일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도록 영감과 힘을 주는 것3. 직장에서 나의 역할4. 내가 하는 일과 나의 상태나 환경5. 이 직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6. 현재 직장에서 나의 미래 카드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64 51 2 3 1. 현재 직장을 선택한 이유: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었습니다. 운명의 수레바퀴는 '전환기, 터닝포인트, 변화, 행운' 등을 의미하죠. 에이스컵도 새..

[개털이지만 청각은 보호하고 싶어] Bose QC Ultra Headphones

각박한 세상에서 나를 구원할 수 몇가지 중 하나는 음악듣기인데, 몇년 전부터 심각한 외이도염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한창 동네 뒷산을 주말마다 올라갈 때가 있었는데, 그 때마다 버즈 이어폰을 끼고 산행을 갔었다.아무리 자그마한 동네 뒷산이라고는 해도 산은 산인지라 올라갔다오면 땀범벅이 되었는데, 이어폰을 낀 귀 역시 늘 땀이 들어차곤 했었다. 게다가 이어폰이 커널형인지라 습한 상태의 귀가 꽉 막힌 상태로 있곤 했던 것. 그때 귀를 벅벅 긁고, 면봉으로 후비고 오만난리를 피었던게 원인이었을까?이어폰을 꼈다 하면 외이도염이 심하게 번져서 잠을 못잘만큼 귀가 간지럽고, 긁다가 고름 범벅이 되고 난리도 아니었다. 집앞 이비인후과를 여러번 방문하였지만 약을 바르면 괜찮아 졌다가, 이어폰을 끼면 또 다시 상태가 나..

보수적인 여사제는 폭주기관차를 마음에 품고

오늘은 제 내면의 깊은 속마음, Moon card에 대해 말해보려 합니다. 문카드 역시 소울카드처럼 더해더해 방식으로 구하게 됩니다. 단, 태어난 년도는 빼고 월과 일만 더해서 구하게 되죠. 또 최대 22까지 번호를 구하시면 됩니다. 더해서 23이 나왔다?2와 3을 다시 더하는 거죠.그러니 1~22까지 숫자가 나올 때까지 더해더해 방식으로 숫자를 구해주세요. 소울카드에서 예를 들었던 1995년 6월 7일에 태어난 경우를 살펴볼게요. 1995년은 버려버리세요.6+7=13------------------------------------13이 바로 당신의 문넘버!문넘버 22는 0번 카드로 해석합니다. 그리고 저의 문카드는 바로 7번 The Chariot 전차카드 입니다. 재밌는건 전차카드 역시 균형과 조화,..

안녕하세요? 여사제입니다.

타로카드는 미래를 점치기 위해서만 본다고 흔히 생각하지만, 저는 저 자신을 탐구하는 용도로 타로카드를 많이 이용합니다. 내 마음을 나조차도 이해할 수 없을 때, 대체 왜 이런 고민을 하는 건지 스스로 이해할 수 없을 때,지금 심리상태에 어떤 마음가짐으로 대응해야할지 등등 나 스스로를 해석하기 위한 도구로 자주 사용하는데요. 해석이라 해야할지 타당성을 좀 부여하고 싶을 때 많이 이용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저의 '소울카드'로 저를 소개해보려 합니다. 소울카드는 내 생년월일을 구성하는 숫자를 한자리씩 더해 한자리의 숫자로 만들어서 나오는 숫자로 정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1995년 6월 7일에 탄생했다면?1+9+9+5+6+7=373+7=101+0=1 ------------------------ 1이 당신..

우리 가게 잠시 휴업합니다.

현업 이슈로 회사 뒷담화는 잠시 쉬어야겠다. 큰 거 몇개 남았는데 구성할 여력이 없다. 거의 아멜리 노통브 소설에 나올 정도의 미친자들이 등장하는 이야기(라고 나는 생각)인데, 이 기력으로 썼다가는 완전 노잼 세줄 요약으로 끝날 것 같아서 잠시 미뤄야겠다. 글을 쓰면서 가장 좋은 점은 내가 내 감정에 오롯이 귀를 기울일 시간이 생긴다는 거다. 그러다보니 굳이 내 말을 듣지 않는 타인에게 내 이야기를 구구절절이 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렇다고 묵언수행하는건 아니지만, 어차피 타인은 내 이야기를 잘 듣지도 않고 내 감정을 알수도 없다. 내 감정은 오롯이 내가 처리해야 할 몫인걸. 물론 타인도 내 이야기를 듣는게 힘들테니 더 입을 다물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아 쉬고싶다

욕도 힘이 있어야 하지

21일 대장정의 반 이상을 달려왔다. 시작할 땐 몸도 마음도 나름 건강했는데, 13일 그 사이에도 팀내 불화와 갈등, 나의 심적인 고통, 업무과중, 감기몸살로 인한 육체적 피로 등등이 발생하여 아무것도 쓸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버렸다. 그래도 지난 13일간 글을 쓰면서 심리적으로 정말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 무엇이 어떻다 콕 찝어 말할순 없어도 확실히 마음 한구석에 나를 편안하게 해주는 무언가가 생겨났다고 해야 할까. 근데 또 글쓰기(글의 수준과 상관없이)가 고도의 집중력 혹은 감정이입이 필요한지라 자꾸 부정적인 글만 쓰고 있음+육체피로로 인해 더 날카로워지고 그만쓰고 싶어진다. SNS의 대화창에서 이야기 하는 건 굉장히 휘발성도 강하고, 가끔은 서로 이야기를 듣지 않는 집단적 독백 느낌이 강한데 글은..

차리는 사람 따로 처먹는 사람 따로

"앞으로의 이야기는 사실을 재구성하여 작성되었으며 특정인과 관계가 없습니다"우리팀원들은 넘치는 매력 중 하나는 바로 본인의 직위를 지 멋대로 설정한다는 것이다. 팀장을 제외한 나머지 팀원은 모두 같은 직급의, 같은 일을 하고 있는데 종종 스스로를 팀장 혹은 그 이상의 직위라고 생각하는 인간들이 있다보니 개족보처럼 팀이 굴러가고 있는 상황이다. 주제파악이 안되는 인간 중 최고는 우리팀 유일무이 청일점 남직원인데 굉장히 굉장하다ㅋㅋㅋㅋㅋ솔직히 말하면 과거에 무슨일을 했었는지, 어떤 직위에 있었는지 누가 알바냐. 지금 직장에 맞는 태도와 업무방식을 취하지 않을거면 대체 뭐하러 이직을 했나 싶은데, 이 남직원은 자주 본인이 상사라도 된 듯이 굴곤 했었다. 나이에서 오는 권력+사회에서 남성이라는 성별에게 쥐어..

할 수만 있다면 그때의 나에게.

"앞으로의 이야기는 사실을 재구성하여 작성되었으며 특정인과 관계가 없습니다" 우리팀에는 나와 동갑내기인 직원이 하나 있다. 태어난 연도만 같을 뿐이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나와 정반대의 유형의 사람인데, 그 이와 대화할 때면 이상하게 기분이 묘하게 나빴다. 처음에는 저 직원이 워낙 남미새라서, 대화중에 은은하게 깔려있는 외모강박적이면서 마름부심과 같은 답정너 대화법이 싫어서인가하고 막연하게 생각했었다. 이게 어떤 스타일이냐면, 전직원이 모여있는 자리에서 내 등뒤에 숨으면서 "안보이게 딱딱쓰구리뒤에 숨어야지 히히"라고 말하면서 "딱딱쓰구리=뚱뚱, 본인=날씬하고 귀여움"을 강하게 어필하는 그런 스타일. 내가 남자친구도 아닌데 나에게 이거해줘 저거해줘 하면서 "딱딱쓰구리가 내 남자친구 같애~~~~"하며 애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