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를 비롯한 모든 여대의 공학 전환을 반대합니다. 학생의 존엄성을 무시하는 학교 행태를 규탄합니다* 현 회사에 재직하면서, 나를 퇴사 직전의 상황까지 몰고 간 것은 대부분이 여성들이었다. 반면 나를 견디게 해준 것 역시 여성들이었고. 그렇듯이 여성은 언제나 야망넘치고, 독하고, 선하고, 못됐고, 배려넘치고, 음흉하고, 미련하고, 지혜롭고, 똑똑하며 공정하다. 20년도 더 전의 일이지만, 내가 우리학교에 입학 했을 때 나보다 더 좋아했던 건 우리 언니였다. 우리언니가 지금은 조금 재미없어졌지만 그는 내게 처음으로 페미니즘을 알려준 사람이었고, 여대의 존재가치와 의미를 나보다도 잘 알고 있었는데 본인이 공학에서 겪었던 수많은 불평등을 체감한 상태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되려 미디어와 사회가 심어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