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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털이지만 트렌드는 따라가고 싶어] 양심의 가책, AI Assistant 사용기

난 정말 내가 이럴 줄 몰랐다. 이렇게나 많은 각종 OTT와 여러 유료서비스들을 정기결제하는 삶을 살줄이야. 저 서비스들을 유용하게 이용할 시간도 없는 개미일꾼인 내가 대기업의 배를 불려주는 인간이 되고 말았다. 그리고 오늘은 양심의 가책+마음의 평안을 함께 제공해주는 나의 AI Assistant, 'claude'를 소개합니다.경향신문 기사에 따르면 AI 챗봇과 한 번의 대화를 나누는데 드는 냉각수는 500ml이고, 하나의 AI 모델을 학습시키기 위해 소요되는 전기량은 미국 내 100가구가 1년 동안 쓰는 전기량보다 많다고 한다.해당 기사에서 ai는 '기후 빌런'이라고까지 표현되는 만큼, 기후에 미치는 악영향이 지대하다는 점 특히 소위 말하는 개발도상국의 국민들이 겪는 일들을 생각한다면 무분별한 AI ..

할 수만 있다면 그때의 나에게.

"앞으로의 이야기는 사실을 재구성하여 작성되었으며 특정인과 관계가 없습니다" 우리팀에는 나와 동갑내기인 직원이 하나 있다. 태어난 연도만 같을 뿐이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나와 정반대의 유형의 사람인데, 그 이와 대화할 때면 이상하게 기분이 묘하게 나빴다. 처음에는 저 직원이 워낙 남미새라서, 대화중에 은은하게 깔려있는 외모강박적이면서 마름부심과 같은 답정너 대화법이 싫어서인가하고 막연하게 생각했었다. 이게 어떤 스타일이냐면, 전직원이 모여있는 자리에서 내 등뒤에 숨으면서 "안보이게 딱딱쓰구리뒤에 숨어야지 히히"라고 말하면서 "딱딱쓰구리=뚱뚱, 본인=날씬하고 귀여움"을 강하게 어필하는 그런 스타일. 내가 남자친구도 아닌데 나에게 이거해줘 저거해줘 하면서 "딱딱쓰구리가 내 남자친구 같애~~~~"하며 애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