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된 내용에는 영화의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하나의 작품을 해석할때는, 해석하는 사람의 세계가 녹아들어가기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서브스턴스'를 보면서 신체이미지와 섭식장애에 대해 집중적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두가지는 제 평생을 관통해온 주제거든요. 그래서 이게 뭔 생뚱맞은 소리인가 싶을수도 있는데 그게 또 저에게는 정답인 그런.. 네.. 그니까 제 세계가 중점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주제를 중심으로 쓰여진 감상문입니다. 1. 엘리자베스와 수의 관계 - 자기자신이 부정하는 '나'에 대하여 영화 속 엘리자베스와 수는 마치 서로가 다른 인격체인 것처럼 굽니다. 엘리자베스는 수가 '철없이 균형도 맞추지 않고 제멋대로에 뭘 잘 모른다'고 말하죠. 그리고 수는 엘리자베스를 '내가 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