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개판이네요 16

혀짧은 소리는 5살까지만, 그 이상인 경우는 불법되면 좋겠다.

"앞으로의 이야기는 사실을 재구성하여 작성되었으며 특정인과 관계가 없습니다" 처음에는 우리팀원들이 그저 어린이집 수준인줄 알았다. 혀짧은 소리라던가 소위 애교라고 표현되는 대화법, 자기 중심적인 유아퇴행적 대화방식, 혹은 먹는 것과 자는 것과 같이 1차원적인 욕구를 참지 못하는 영유아스러운 정도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나의 순진한 생각이었다. 처음 지들끼리 아기 흉내를 내며 대화하는 것을 처음 목격하였을 때는 신기할 따름이었다. 학생시절이건 직장인 시절이건 공적인 공간에서 저런 인간을 본건 내 인생에서 처음이었기에, 미친듯이 뛰는 곱등이를 관찰하는 느낌이었다. 그땐 나한테 뛰어오르지만 않으면 상관없지. 지가 저 지랄 한다는데 뭐. 으 징그러. 거기서만 뛰어. 나한테 튀어 오르지마. 이런 느낌. 그러나..

일상소음?그래 좋다 이거야. 근데 트름은 진짜 아니지 않냐?

"앞으로의 이야기는 사실을 재구성하여 작성되었으며 특정인과 관계가 없습니다" 얼마전, 평소 좋아하는 유투버로부터 새롭게 알게된 개념이 있다. HSP(Highly Sensitive Person)라는 건데, 읽다보면 공감가는 내용도 많고, 내게 해당되는 특징이 많아서 이에 해당되는 사람인 것 같다는 그런 생각을 했다. 그런데, 오늘의 이야기는 내가 HSP인것과는 별개로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일상소음과 관련한 이야기이다. 물론 내가 청각에 굉장히 예민한 것도 사실이긴 하지만, 회사 생활을 하면서 그닥 생활소음에 괴로웠던 적은 없다. 아, 바로 직전 회사에서 맞은 편에 앉아있던 직원이 마우스와 키보드를 때려부실듯이 일을 해서 사무실 온 직원이 합심하여 무소음 마우스와 키보드를 사주는 등의 일이 있었던 것을 빼면..

당신이 나에게 해줄 수 있는 조언은 하나도 없어요.

"앞으로의 이야기는 사실을 재구성하여 작성되었으며 특정인과 관계가 없습니다" 처음에는 ㄱ씨를 전형적인 중산층 남성이라고 생각했다. 본인은 다른 남성들보다 깨어있다고 생각하면서 자신이 가진 성별 특권을 굉장히 잘 활용하고 "난 아쉬울게 없어"라는 태도로 우위를 점하려 하는 그런 전형적인 남성. 하는 짓 보면 제대로 아는 건 없는데 약삭빠르게 흉내내는게(물론 이게 능력이라면 능력이겠지만), 모르는 화제에서는 자기가 떠들 수 있는 화제로 전환하기 일수였고, 가장 환장하는 포인트는 본인이 "평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었다. 거기다 여러가지 갈등 상황에서 본인이 객관적인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런 저런 말들을 하기 시작했는데, "누가 당신욕을 하더라"와 같은 말을 전하거나 남성연대를 만드는 ..

나의 입사지원서는 너의 초이스를 위한 것이 아니다.

"앞으로의 이야기는 사실을 재구성하여 작성되었으며 특정인과 관계가 없습니다"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이야기는 내가 겪은 것만으로도 넘치기 때문에 그저 '전달받은' 이야기는 쓰지 않으려고 했었다. 근데 이 이야기는 너무나도 한국사회의 단편을, 그리고 이 곳의 수준을 보여주는 이야기라 도저히 안 적을수가 없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이 이야기는 "B급 남성*이 회사에서 저지르는 끔찍하고 수준 낮은 이야기"이다 A씨는 나와 다른 부서의 직원이며, 나보다 나이가 많지만 직급도 낮고 입사일도 늦은 남사원이다. 초반에는 아는 척+남성 특유의 뭉개기를 시전하려던 일이 몇 번 있었는데, 나는 나대로 '받아주는 여자'가 아니라는 것을 몇번 보여주자 나와는 대화를 하지 않는 그냥 회사 사람인 그런 관계이다. 나이가 ..

사상검증하면, 걸러내실수는 있고?ㅋㅋㅋ

"앞으로의 이야기는 사실을 재구성하여 작성되었으며 특정인과 관계가 없습니다" 나는 나름 다양한 회사의 면접 경험이 있고, 면접까지 가기만 하면 늘 합격을 했었다. 그건 내가 말을 잘한다거나 다른 지원자보다 뛰어나서가 아니라, 아마도 지원한 자리에서 요구하는 겸손한 태도와 적절한 적극성을 연기한 것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물어보는거 다 거기서 거기기도 하고 답변도 거기서 거기라고 느꼈었다.뭐 운이 좋았기도 했겠지만. 그런데, 지금의 직장처럼 대놓고 면접에서 사상검증을 하는 곳은 처음이었다. 물론 내가 주로 경력을 쌓아온 곳들이 공정채용에 대해 의무가 있는 기관들이었고, 이제 생각하면 심사위원들도 이에 대한 공감대가 있는 분들이셨던 것이었겠구나싶다. 현회사의 면접은 일단 심사위원..

이렇게 모이기도 힘들겠다 싶은 사람들이 모인 회사의 이야기

"앞으로의 이야기는 사실을 재구성하여 작성되었으며 특정인과 관계가 없습니다" 원래 회사는 거지같은 곳이고, 거지같은 일을 하니 월급을 주는 거라지만 우리 회사는 참으로 가지가지 하는 곳이다. 그 가지가지 중에 하나가 '팀원구성'인데, 대체 뭐하는 새끼들인지 모르겠는 것들로 구성되어 있는 상태다. 우리팀은 총 7명의 팀원과 1명의 팀장으로 구성되어 총 8명인데, 처음부터 이런 죽음의 팔색조들이 아니었다. 팀원만 3명->팀장 1명+팀원 2명->팀장 1명+팀원7명으로 구성이 변화되어 왔는데, 어떤 구성에서도 조용했던 날이 없었다. 이 이야기는 어느 회사에나 있는 미친놈들의 이야기지만 그 미친놈들이 한 곳에 모여 있어서 발생하는 시너지를 기록한 것이다. 어? 저 새끼 사무실에서 괴성을 지르고 있네?싶으면 옆에서..